전국 리단길 명명 골목상권은 53곳 중이다. 그 중 대구 지역에서는 봉리단길 1곳이 유일하다. 대구 봉리단길은 대체로 '대봉우체국 대로변~김광석 길'까지를 말한다. 중심은 대봉우체국 양 옆 600m 남짓한 골목이다. 2014년 이후 전국에서 리단길이 우후죽순 생기던 무렵 봉리단길 역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리단길 열풍이 쇠락하고, 그와 함께 봉리단길 역시 그 열기가 사그라들고 쇠퇴의 길을 겪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큰 문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핫플 여파로 봉리단길의 땅값은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봉리단길 가게 14곳의 공시지가를 조회한 결과, 땅값 상승세는 최근 3년새 두드러졌다. 2011년까지 이들 가게의 공시지가는 3.3㎡당 130만~160만원대였지만, 2020년엔 200만~280만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250만~360만원대로 형성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봉리단길이 한창 인기를 끌던 때 200만원 하던 월세가 400만~500만원까지 치솟았는데, 열기가 사그라든 이후에도 그때 임대료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세탁소나 분식집 같이 주민에게 필요한 가게는 월세조차 충당하기가 버겁다"고 아쉬워했다. 아파트 재건축 역시 임대료 상승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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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쇠퇴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대봉 1동엔 아파트 재건축 두 곳이 진행 중이다. 한 곳은 469세대이고, 다른 곳은 1차, 2차에 1,337 세대다. 근처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두 곳 재건축 세대수가 1,806세대면 1가구 4명으로 잡아도 7천여 명의 유동인구가 줄어든 셈”이라고 말한다. 이 주민들은 이 거리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들이다. 이들 가구에 방문하는 인구까지 계산하면 하루 1만여 명 유동인구가 줄어든 셈이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거리가 헐리고 가로의 공동화가 시작되면서 점포수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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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이 젊은층의 취향을 있는데 소홀하거나 업그레이드를 게을리한 점도 거리 위축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삼덕동 일대는 젊은 점주들이 감각 있는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메뉴로 승부하며 젊은 친구들을 이 일대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봉리단길이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에선 세대의 취향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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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로 특색 있는 소상 공인 가게 대신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봉리단길만의 특색을 잃은 점 역시 거리 위축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봉리단길은 '청춘'의 열기가 식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30대보단 40~50대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실제 골목엔 자신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문화를 좇는 이른바 '힙스터(hipster)족' 청년보다는 회식차 들른 직장인이나 중년층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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