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은 과거 육군중앙경리단이 초입에 있던 서울 이태원 회나무로(도로명)에 있다. 경리단길은 주거지와 근린상가가 고급상권으로 탈바꿈한 지역으로, 2012년 이후 이태원 상권의 확장을 통해 고급 레스토랑과 특색있는 카페, 부티크, 갤러리 등이 입점하면서 고급상권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현재 망한 동네를 걷는 것과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O리단길의 원조격인 경리단길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가장 큰 핵심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리단길은 2000년대 초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의 개통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이태원 상권의 공간확산과정에서 수혜를 봤다. 경리단길이 세인(世人)의 주목을 받기 전에는 경리단길의 임대료는 매우 저렴했고, 이것이 경리단길의 초기 상권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경리단길에 입점한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갤러리들이 번창하면서 경리단길은 새로운 고급문화 클러스터(cluster)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 이후 경리단길은 임대료의 폭발적인 상승, 특색 있는 상가의 감소와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대체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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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도로 인프라와 주차공간의 부족도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경리단길이 쇠퇴의 길을 걷게 하는데에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하긴 하였지만, 중요한 핵심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용산구청은 2019년 ‘경리단길(이태원2동)’에서 보행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럼 보행로를 정비한 경리단길에선 기대한 만큼의 ‘다시 찾는’ 효과가 창출됐을까. 2019년 1월 용산구청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경리단길 일대에서 ‘다시 찾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정비 대상은 3.2㎞ 길이의 보행로였다.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 이뤄진 이 사업의 내용은 보도 정비, 소월로 전망대 설치 등으로 간단했고, 공사는 잘 마무리됐다.
하지만 보도 정비가 곧 방문객의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한 후 방문객이 늘어난 용리단길과 달리 경리단길이 있는 이태원2동의 생활인구는 2019년 2월 1만2334명에서 2022년 1만1014명으로 10.7% 줄었다. 2023년 2월 생활인구는 1만1439명으로 소폭 늘긴 했지만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진 못했다. 이는 곧, 단순한 환경 조성의 문제보다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로 인해 거리의 특색을 잃어가면서 생기는 것이 거리 쇠퇴의 중요 원인으로 작용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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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결과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임차인이 많아 공실률이 높았다. 대기업 계열의 대리점들이 높은 임대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역시 받고 있다. "대기업 계열의 대리점들이 임대료 인상에 한 축을 맡았다"는 지역 공인중개사의 인터뷰가 그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적인 임차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를 제시하면서 들어왔고 그러다 보니 다른 상가들도 덩달아 그에 맞춰 임대료를 올렸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로 인해 경리단길의 공실률은 21.6%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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