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등장한 병해충 농작물 전반 확산 우려
2022년 여름 농촌에 병해충 피해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해 급속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포도와 감나무밭에 미국선녀벌레가 떼 지어 등장하는가 하면 육묘가 한창인 딸기 농장에는 탄저병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와 예년보다 일찍 등장한 병해충으로 농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경북 상주에서 미국선녀벌레 대량 발생 ... 긴급 방제 - '올해 농사 어쩌나' 딸기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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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가장동 606 [상주,충주,공주,대구]
오솝
김예진
이지윤,이유정
#농작물 #환경 #기후변화 #농사 #로컬히어로즈 #오솝
경북의 한 복숭아밭입니다. 가지 곳곳에 생김새가 나방과 비슷하게 생긴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먹고 당 성분이 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인데,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등장했습니다. 방제를 해도 주변 산에 있던 갈색날개매미충들이 다시 날아오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에게는 골칫거립니다.
"봄철에 3, 4, 5월에 상당히 기온이 높았거든요. 더더구나 6월에 열대야까지 있을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는데요. 기온이 높아지면 벌레들의 발육 속도가 빨라집니다" 포도밭에는 미국선녀벌레가 떼 지어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유입된 외래 해충으로, 나무 진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데 경북 상주, 강원 삼척, 원주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미국선녀벌레는 북미 대륙에서 유입된 외래해충으로 애벌레는 잎을 갉아 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 피해를 주며 왁스 물질을 분비해 혐오감과 함께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고령군의 들녘입니다. 9월에 있을 아주 심기에 앞서 딸기의 어린 모를 키우는 육묘가 한창입니다. 푸른 잎이 무성한 게 얼핏 보기에는 싱싱해 보이지만, 줄기를 들춰보면 탄저병이 휩쓸고 간 흔적이 역력합니다. 때문에 이 논의 절반은 이미 갈아엎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