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페스타는 컨텐츠 접근성이 떨어진다. 2023년 기준 라페스타의 공실률은 9.7%로 전국 평균에 인접하나 대다수 1층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골목형 상권이 아니라 건물형 상권이기에 1층 이외의 상권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문제이다. 건물 내에 좋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어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것은 라페스타가 보유한 큰 문제이다.

컨텐츠 접근성 부족은 상권의 컨텐츠 변화로 이어진다. 라페스타의 1층 상점은 대다수 음식점이다. 거리 상권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F&B뿐 아니라 다른 업종도 함께 활성화되어야 하며 사람들이 상권에 오래 머무르게 해야 한다. 그러나 라페스타 건물 특성 상 2층 이상에 위치한 점포는 잘 보이지도 않고 어떤 가게인지 알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직접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2층 이상에 위치한 컨텐츠 접근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이는 2층 이상의 상권이 자주 변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컨텐츠의 지속적 변화는 라페스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