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이라는 별칭이 붙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지역이 유명해지자 임대료가 오르는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 망리단길 이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망리단길이라는 명칭 자체를 포털 지도에서뿐 아니라 아예 없애자는 움직임도 있다. 지역 주민 모임 '망원동 주민회'는 인터넷에서 '망리단길 안 부르기 운동'을 벌이며 서명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 모임 '망원동 주민회'는 인터넷에서 '망리단길 안 부르기 운동'을 벌이며 서명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망리단길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아는 주민은 한 명도 없지만, 그 이름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부추기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망원동 상가임대료는 1년 새 21%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망리단길이라는 별칭이 붙으며 핫플레이스로 성장함에 따라 상가임대료 상승이 동반되고 있다. 이는 인근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일으키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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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이 많은 인기를 얻자 기획부동산까지 가세하며 몇몇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리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불러오는 문제는 시장 내 상인 뿐 아니라 망원동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권의 임대료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의 집세도 상승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발생하는 소음이나 교통혼잡, 쓰레기 무단투기와 같은 문제도 여전히 동반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에서 더 나아가 투어리피케이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가 권리금도 생겨났다. 망원1동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년 전만 해도 망원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상가 권리금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1000만원을 밑도는 가게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권리금이 수천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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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체들을 필두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망리단길의 입구 격인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망원시장으로 연결되는 골목(포은로길)은 이미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점령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부터 커피전문점, 드럭스토어, 곱창집, 김밥집, 부대찌개집, 불고기집 등 업종도 다양하다. 주택을 상가로 리모델링하는 단독주택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원래가 주택가인 탓에 상가로 활용한 만한 공간이 많지 않은데 망리단길이 뜨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프랜차이즈까지 몰려들었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달리다 보니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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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망리단길만의 특색 있는 소규모 점포를 내몰리게 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3년째 망원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해온 권현수(가명)씨는 "임대료가 1년새 2배로 뛰었다"며 "아직은 버틸 만하지만 여기서 임대료가 더 오르면 가게를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연차를 내고 친구와 망리단길 탐방에 나섰다는 회사원 이진이씨는 "망리단길의 매력은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골목에서 맛집과 멋집이 툭 튀어나오는 의외성에 있다"며 "똑같은 음식점, 술집, 카페들로만 채워진 일반 유흥가의 모습이라면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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