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은 국내 가동원전(25기)의 약 3분의 1이 몰려있다. 여기에 더불어 신한울 3,4호기 2800MW가 추가 건설되면, 울진 원전단지는 대형원전 10기 1만1500MW가 밀집한 전 세계 최대 원전단지가 된다. 지진이나 태풍, 산불 등의 자연재해나 송전선로 사고 시 그만큼 대정전 사고위험이 커졌다.

여기에 더불어 원자력발전소는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배출되며, 발전소 인근에 사는 여성주민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최대 2.5배 높게 나타난다. 월성 원전 주변에 사는 아이들의 소변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것처럼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수 호기의 원전이 한 지역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원전 밀집도가 높은 경우, 자연 재해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다.

울진 지역은 원전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아주 높으며 이로 인해서 탈원전 정책, 원전 신설 등에 대한 정부의 행보에 지역 인구 변동 및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민감하다. 오히려 울진 지역 주민들이 원전 신설에 대해 우호적이며 원전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인 것이 문제이다.

대한민국 전반과 울진 지역 사람들의 안전 측면에서는 탈원전 정책 및 원전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막상 원전과 경제적으로 얽혀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