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데믹과 동시에 창업자들 모임
용리단길은 현재 상가 매물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기존 점포들이 활성화하고 있는 데다 용리단길에 창업하려는 이들이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평대 1층 상가를 기준으로 보증금 3000만원대에 월세 200만원 정도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놀라운 것은 권리금이 기본 1억원이라는 사실이다. 한강로2가에 위치한 A부동산 관계자는 “용리단길이 점점 유명해지면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까지 삼각지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리금 시세도 전에 없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근거2
- 대통령 집무실 이전
최근 이 지역 임대료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이슈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다. 인근 상인들은 이른바 ‘용와대’ 시대가 열리면 직장인구 등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골목 상권까지 임대료 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옮겨 오면서 청와대 관계자들도 일대에서 미팅이나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최근에는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고급 식당들도 속속 생기고 있는 추세다.
삼각지역 인근에는 50년 이상 영업을 이어 온 노포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대구탕골목’이 있다. 대구탕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B부동산은 “삼각지역에서 신용산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낡은 건물조차 임대 매물이 없는 상태”라며 “특히 재개발 지역의 경우 10평대 점포가 6000만원 이상의 권리금을 요구할 정도로 부르는 게 값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처음 들어섰던 2017년 당시에도 대로변 의류 상가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30%가량 상승하고 권리금이 1억원을 웃도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낡은 점포들이 잇따라 폐업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이 벌써 한차례 이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상황이다.
이번에는 골목 상권까지 임대료 상승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 외식업 컨설팅 관계자는 “한강로2가의 경우 맛집은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볼거리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기승을 부린다면 좋은 콘텐츠를 가진 브랜드가 진입하기도 어려워질뿐만 아니라 기존 브랜드도 버티지 못하고 떠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성수동처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용리단길은 금방 뜨고 지는 상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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