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실크산업은 우리나라 실크 원단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5대 명산지로 인정 받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지역의 전통산업이며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중국산 값싼 원단에 밀리고 넥타이, 스카프 등 생산 제품의 한계성, 재투자 소홀, 대체 섬유의 발전 등으로 2000년대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위기에 빠진 실크산업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지난 2010년 조성한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에서 수년째 업체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실크직물업체는 20년 전 백여 곳이 넘었지만 현재 가동중인 업체는 22곳으로 줄었다.
제직 업체 대부분은 실크 제조업자들의 경제적 이익과 양질의 생사를 안정적으로 수급받기 위해 경남직물진주실크협동조합에 가입한다. 2019년에는 47개의 업체가 있었으나 2020년 44개, 2021년 34개로 그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버려지는 셀비지에 위사로 포함되어 있는 고가이면서 양질의 실크가 그대로 함께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혼합견직물의 경우 실크와 실크 외 섬유와의 분리가 어려워 셀비지가 전량 폐기되고 있어 가격이 높은 실크의 재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실크 폐기물을 적절히 가공을 하면 방적사나 부직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폐기물처리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쓰레기량을 줄임으로써 환경오염문제의 발생도 절감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