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제주 관광객

올해 제주의 관광객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제주 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8월에서 2022년 7월까지 933만 명이 제주를 방문했고, 이 중 0.4%인 3만 5천여 명이 한달살이를 했다. 하지만 올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3∼4분의 1 가량이 빠져나갔다.
단기 관광객들은 해외로 향하지만, 아직도 한달살이, 일년살이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줄어드는 제주 인구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년 3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선 지난해 3분기까지만해도 모두 3012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 중에선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유출이 두드러졌다. 10대 인구가 888명, 20대 인구가 1018명 감소했다. 30대는 소폭 상승했지만 주요 경제활동인구라고 할 수 있는 40대 인구 역시 139명이 감소했다. 제주에서 이처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순유출이 가속화되는 것은 교육과 일자리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제주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한달살이와 워케이션의 증가가 필수적

도민 입장에선 제주 관광의 과도한 열기가 사그라지고, 진심으로 이곳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와주는 게 더 반갑다.제주 한달살이가 장기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제주 관광자원의 외연을 확장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특히 제주 한달살이에 뛰어든 사람들은 취약한 제주의 인적자원을 보충할 수 있는 제주의 ‘잠재적 우군’이 될 수 있다. 지방정부인 제주도의 적극적인 정책추진이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

워케이션을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크지만, 대부분 재택근무 위주의 정책 지원

제주도는 '워케이션 성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한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제주 워케이션 오피스 바우처'제도를 도입, 워케이션 비용 부담을 경감해준다.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에서 기업당 3명 이상, 3일 이상 근무하면 1인당 1일 3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근무일 기준 최대 10일(30만원)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