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서울 시민들이 피크닉을 즐기는 대표 장소로, 매년 약 7천만 명 이상이 찾는다. 방문객들은 배달음식과 편의점 식품을 주로 소비하는데, 이로 인해 대량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한다. 특히 음식물이 묻은 배달 용기가 세척되지 않은 채 버려지면서 악취와 벌레를 유발하고, 제대로 분리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을 15개에서 50개로, 분리수거함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여전히 쓰레기 무단투기와 미흡한 분리배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한강에서는 불꽃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자주 열리며, 이때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린다. 2024년 서울 세계불꽃축제에는 약 100만 명이 운집했는데, 행사가 끝난 뒤 남겨진 쓰레기는 무려 50톤에 달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는 악취와 위생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한강 수질 오염과 야생 동물 서식 환경 훼손으로까지 이어지며 심각한 환경적 부담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