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칠성시장, 남문시장 등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은 여전히 지역 상권의 핵심이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디지털 환경 미비로 인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모바일 결제, 배달 서비스, 온라인 검색 등을 기반으로 한 소비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특유의 오프라인 중심 구조는 불편함을 야기한다. 또한, 홍보 수단이 제한적이고 SNS나 디지털 콘텐츠 활용이 부족하여 시장의 매력이나 개성을 외부에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구조는 결국 상인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신규 창업 유입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온라인 플랫폼 연계, 상인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청년 창업 유치 등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혁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