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사회조사에서는 통근·통학 지역 분포를 통해 다수의 청년들이 외부 지역으로 출퇴근·통학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곧 생활 기반(여가, 문화, 소비 활동 등)이 외부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청년들의 활동이 지역 내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시흥은 수도권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았다. 조선일보 부동산 기사에서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의 경우 자족 기능이 약하고, 일자리·문화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베드타운화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시흥의 구조적 한계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