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26년까지 권역별 청년공간 4곳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곧 현재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작업 공간, 스터디룸, 창업 지원, 문화 프로그램 등)에 비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확충 계획 자체가 “부족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청년협업마을은 창업 지원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대표적인 공간이지만, 위치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시 전역의 청년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입주형 청년 기업과 일부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일반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문화·여가·작업 활동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사례는 공간의 다양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부족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