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

소상공인365 빅데이터 기준 물왕호수 상권의 일 평균 방문 차량은 약 508대인데, 시흥시가 제공한 공식 공영주차장은 97면 뿐이라 공급률이 약 19%에 불과하다. 즉, 평소에도 차량 5대 중 4대는 공식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하는 구조라 필연적으로 이중주차·도로 점유가 발생한다. 설계한 매출·시간대 분석에 따르면, 주말·저녁 피크시간에는 평일 대비 약 3.7배의 수요가 몰리는 구조(CF ≒ 3.7) 로, 피크 시점에는 사실상 “주차장 기능이 마비되는 병목 구간”이 형성된다.

2. 주차장 위치와 동선 설계가 ‘보행 안전’을 악화시킨다.

공영주차장이 상권 외곽에 떨어져 있어서, 주차장은 있으나 중심부와 실질 상권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방문객이 실제로는 가까운 곳에 불법주차를 선택하거나, 아이·노인이 좁은 갓길을 따라 장시간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수변 도로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고, 호수 옆 난간·보도폭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야간·주말에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는 혼합교통 환경이 만들어진다. 인터뷰에서도 상인들이 “공원화·지하주차장 조성”, “안전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데, 이는 단순 불편이 아니라 보행 안전·수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 이용자·상인의 체감 고통이 높고, 매출에도 직접적인 악영향

상권 분석 자료에서 방문객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자가용 이용률이 58.5%로 압도적 1위로 나타났고, 설문 응답과 리뷰에서는 “주차 엉망이에요”, “불법주차 가관” 같은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상인 인터뷰에서도 “주차 문제 때문에 손님들이 발길을 돌린다”, “요즘 식당 선택 기준이 ‘주차장이 있냐 없냐’다”라는 발언이 나오는데, 이는 주차난이 단순 불편을 넘어 재방문 의사·체류 시간·객단가를 깎아먹는 핵심 장애요인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