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주차 관점 – 뉴엔발렛이 불법주차·혼잡을 직접 줄인다

뉴엔발렛은 상권 초입에서 차량을 외곽 주차장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물왕호수의 하루 평균 자가용 방문 차량은 약 508대이며, 이 중 20–40%가 발렛을 이용할 경우 최소 100~200대의 차량이 상권 내부 도로 대신 외곽 주차장으로 바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 공영주차장 97면만으로는 수요의 19%만 수용하고 있어 나머지 81%가 도로 점유·불법주차로 이어지는데, 게이트형 발렛은 이 초과 수요 중 상당 부분을 관리 가능한 ‘대행 주차 수요’로 전환한다. 또한 발렛 스팟을 메인 도로와 바로 연결된 지점에 두어, 상권 중심부로 진입하기 전에 차량을 정리함으로써 회전 차량과 U턴·급정차를 줄여 교통 흐름을 안정화할 수 있다.

동선·안전 관점 – 보행자와 차량의 충돌 구간을 줄이는 설계

현재는 외곽 공영주차장과 상권 중심지 사이의 보행 동선이 길고, 수변 도로는 난간·보도 폭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차량·보행자가 섞여 다니는 혼합교통 환경이 된다.
뉴엔발렛은 상권 초입의 발렛 스팟에서 차량을 정리하고, 이후에는 보행자만 수변 상권으로 진입하게 만드는 구조라 차량이 상권 중심부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빈도 자체를 줄인다. 발렛 스팟 후보지(물왕수변로 63, 동서로 857번길 2)는 도보 3–5분 거리이면서 메인 도로와 바로 연결된 위치로, 상권 중심부 혼잡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가로등·유동인구가 확보되는 곳이다.

즉, “멀리 떨어진 공영주차장까지 어두운 갓길을 아이·노인과 함께 걸어가는” 위험을 줄이고,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효과가 있다.

상권·경제 효과 – 주차 스트레스 감소가 매출과 재방문으로 이어짐

설문과 인터뷰에서 방문객은 “주차 엉망, 불법주차 가관”이라고 표현하고, 상인은 “주차 문제 때문에 손님이 발길을 돌린다”, “요즘 식당 선택 기준이 주차장이 있냐 없냐”라고 말한다.
자가용 이용률은 58.5%로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차 경험은 곧 상권 선택·재방문 의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뉴엔발렛은 운전자가 “주차장 찾느라 20~30분을 허비하는 경험”을 “발렛 스팟에서 1~2분 만에 차를 맡기고 바로 식당으로 가는 경험”으로 바꿔준다.

이는 체류 시간 증가, ‘주차 걱정 없는 상권’ 이미지 형성, 동행자(아이·노인)에게 안전한 동선을 제공함으로써 객단가·재방문율을 높이는 간접 매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책‧지속가능성 – 지자체 정책·고령자 일자리·보험 구조와 연계된 실현 가능 솔루션

뉴엔발렛은 단발성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자체 정책·고령자 일자리·법·보험 구조까지 패키지로 설계된 모델이다. 시흥시는 60대 이상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시니어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뉴엔발렛은 발렛요원을 지역 60대 중심으로 채용해 안정적인 파트타임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라, 상권 문제 해결과 동시에 지역 고령층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

전국 유료주차 시장이 연간 약 15조 원 규모, 상업·관광 상권만 약 6조 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물왕호수 1호점에서 모델이 검증되면 다른 호수·해수욕장·전통시장 등으로 확장 가능한 표준 솔루션이 된다.
즉, 뉴엔발렛은 주차난·동선·안전을 동시에 개선하면서도 재정·행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춘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