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과 하동은 국내 대표적인 밤 생산 및 가공 지역으로, 깐밤·맛밤 등 가공 과정에서 밤 알맹이만 사용되고 외피와 속껍질(율피)은 대량의 부산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농식품 부산물은 대부분 폐기되거나 저부가가치 용도로 처리되어 지역 환경 부담과 자원 낭비 문제를 동시에 발생시킵니다.
밤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껍질과 속껍질(율피)은 대부분 퇴비나 가축 사료와 같은 저부가가치 용도로 활용되거나 폐기물로 처리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경제적 가치가 낮고 처리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에 부담이 되며, 결과적으로 자원 낭비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발생시키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밤 껍질에는 타닌(tannin)과 같은 기능성 천연 화합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항균, 접착, 항산화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타닌은 목재 산업에서 바이오 기반 접착제 원료로 연구되고 있는 물질로, 이를 활용하면 기존의 화학 접착제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밤 껍질 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목재 접착제 소재를 개발한다면 폐기물 문제 해결과 동시에 새로운 지역 기반 상생 산업 창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