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공사가 시작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27개월 동안 6개 공구 현장에서 접수된 공식 민원은 총 678건이다.

올해 3월 28일 오후 11시 40분 공사 지역에서 차량 2대가 도로 위에 놓여진 '철제 H빔' 자재를 밟거나 부딪혀 각기 다른 단독 사고가 났다.
작년 6월 18일 오전 1시14분에는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3공구 현장 주변 교차로에서는 임시로 바뀐 중앙선을 혼동한 SUV차량이 역주행,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이 밖에도 작업 중 지하 매설 전선 손상에 따른 정전, 현장 주변 통제로 인한 영업권 손해 등 안전·생활 불편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과 인접한 주택가에서 구조물 붕괴와 건물 균열 피해가 나 주민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과 약 10ｍ 떨어진 동구 산수동 한 주택에서 지난해 11월 27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났다.

특히 지하철 2호선 1단계 1공구 공사가 한창인 상무지구 일부 구간은 갑작스런 차선 변화로 위험 상황도 벌어지고 있어 교통 안내 시설물 확충 등 안전 조치 강화가 요구된다. 도로가에 임시로 마련된 버스 승강장 역시 불안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버스 정류장을 대신해 차도까지 진출해 설치된 탓에 차도와 보도 간 분리 시설물이 허술,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차도와 보도 간 안전봉이 있긴 하지만, 차가 충격하면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