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는 지난 2005년 10월 경남에서는 진주가 유치도시로 선정된 이후 2013년 관세청 산하 중앙관세분석소가 첫 입주를 시작해 2017년 6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임직원 입주를 끝으로 11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모두 완료했다.
하지만 경남혁신도시는 아직까지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방세 수입 증대라는 경제적 효과 외에 가장 큰 인구증가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시의 인구는 유치 당시인 2013년 12월 기준 33만 7071명에서 2022년에는 34만 3782명으로 10년동안 겨우 6711명 증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마저도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34만 5987명, 2019년 34만 7334명, 2020년 34만 8096명을 정점으로 2021년 34만 7097명, 2022년은 34만 3782명을 기록하며 내림세다.
반면 혁신도시가 들어선 충무공동의 인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4000~5000명씩 가파르게 증가하던 속도가 주춤거리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해 1만 3468명을 기록한 충무공동은 2018년에는 2만 571명, 2019년 2만 4849명, 2020년에는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어 3만 1136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2021년 3만 2990명, 2022년에는 3만 3236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문제는 충무공동의 인구가 증가해도 전체 진주시의 인구 증가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도시 유치로 기대했던 타지에서의 인구전입보다는 진주지역 내 인구가 이동해 오히려 원도심과의 지역 내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근거2
진주시가 기존의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하나로 합쳐 가호동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앙시장 상인 등 구도심 거주 시민들이 이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활동하면서, 지난 6일 터미널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5만 3400여 명의 서명부를 진주시에 제출했다. 터미널이 이전되면 구도심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시외버스터미널을 확장 또는 리모델링하고, 가호동에는 여객자동차터미널 정류소를 두는 방안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합니다” 차성수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단디뉴스>와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구도심에서 40여 년간 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진주논개시장 상인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차성수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기존의 시외버스 터미널이 가호동으로 이전되면 구도심 상권이 황폐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터미널은 진주시민뿐 아니라 인근의 시·군민이 진주를 방문해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핵심 경로라는 것. 그러면서 그는 30여 년 전 중앙상권과 인접해 있던 미니버스(면 지역을 오가는 일종의 마을버스)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가좌동에 대형쇼핑몰을 갖춘 여객자동차터미널이 새롭게 들어서면 구도심 상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일부 사업자들만 이득을 보게 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도심 상권은 과거 시청이 상대동으로 이전하고,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추진으로 장어거리 등이 철거되면서 활력을 잃었다”며 “진주성 인근에 적용되는 건축물 고도제한을 완화해 구도심의 주거·상업 기능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거3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과 ‘공립전문과학관 건립작업’이 가닥을 잡으면서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시는 15일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로 추진 중인 ‘철도문화공원’이 완공단계에 있다”면서 “추후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공립전문과학관 건립작업도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역을 가좌동으로 이전한 뒤 이곳은 노후화가 진행되고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생기면서 진주시가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 거점을 위해 프로젝트 1단계, ‘철도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진주시는 철도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2019년부터 총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국가철도공단과 철도공사의 토지를 매입하고, 지난해 2월 문화재청의 정밀발굴유예 승인과 멸종위기Ⅱ급 야생생물 맹꽁이 이전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지난해 이곳에 연계사업으로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을 개관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1968년 이후 54년 만에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이 모습을 드러내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앞서 2020년 12월에는 국·도비 60억원을 들여 옛 진주역사를 리모델링해 ‘일호광장 진주역’으로 재탄생했다.
이로써 철도문화공원은 과거 지역민의 애환을 추억·공유하는 소통의 공간과 문화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 되고, 함께 조성하는 생태공원과 편의시설은 시민들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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