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청년이 갈 곳은 바다를 건넌 육지, 특히 서울이다. 나고 자란 제주가 아니다. 제주에서 청년의 미래는 막막하다.
높은 물가, 낮은 임금, 적은 일자리, 열악한 근로환경 청년의 제주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 이는 피부로 느껴질 정도이다.
또한 청년이 트렌드하게 젊음과 문화예술을 즐기기에 제주는 턱없이 부족하다.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퇴근 후 개인적인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문화를 중시하는 세대 이기에 이 문제는 퇴근시간 이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박동준 한국은행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지난 14일 ‘제주경제의 현주소와 도약을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최근 제주지역 청년인구 순유출 요인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인구 이동은 2010년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8년을 고비로 지역경제 둔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정주여건 악화로 인구 유출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이후 제주지역 인구의 순유입 둔화는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
청년층 인구 유입은 2017년 1만8041명에서 지난해 1만4972명으로 3429명이 감소한 반면 전출은 2017년 1만3240명에서 지난해 1만5114명으로 1874명이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청년층 인구는 142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청년 인구수도 2018년 17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는 16만4000명으로 감소했고, 전체 인구에서의 비중도 2018년 26.6%에서 24.2%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일자리 부족 및 열악한 근로환경, 높은 생활물가와 주거비용, 문화·교육·교통 등 생활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근거2
취침 시간이 점차 늦춰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주 야관관광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제주도내 각 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8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제2차 관광정책 스터디그룹 회의를 열고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강환 교수는 '신 야간경제 개념을 적용한 제주경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유럽 전역을 넘어 미국 뉴욕, 호주,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세계 전역으로 야간경제의 중요성이 번지고 있는 만큼 신 야간경제시대 개념을 제주도에서 선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취침시간이 늦어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 변화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들의 야간 소비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주말을 중심으로 야간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과거 음주문화에 중심을 둔 야간경제와 달리 신 야간경제는 야간에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간 개방, 야간경제지구 조성 등 복합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며 "창의적 야간경제 비즈니스 개발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청년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선진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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